저번 주에 1년 만에 만난 고등학교 친구가 점심을 사줬어요! 계속 메뉴를 고민하다가 4년 전에 갔었던 에모이라는 베트남 음식 가게가 생각나서 먹으러 가게 되었어요! 저희가 간 곳은 에머이 광주충장로점이었어요. 예전에 항상 이 가게를 지나갈 때마다 Emoi라고 써진 걸 보고 이모이라고 읽었었는데 원래 에모이라고 읽는 게 맞다는 걸 이 날 처음 알게 되었네요......ㅎㅎ
저희는 분짜 하나랑 저는 매운쌀국수, 친구는 소고기 쌀국수를 시켰어요. 주문을 하면 이렇게 반찬과, 물, 접시를 가져다주시는데 제가 시킨 매운 쌀국수에 있는 홍합 껍데기를 버리라고 그릇을 2개 가져다주셨어요. 반찬으로는 김치랑 얇게 썬 단무지가 있고 필리소스랑 홍고추도 같이 주셨어요.
우선 분짜(18000원)가 먼저 나왔어요.
포베이에서 먹었던 분짜와 마찬가지로 쌀국수 면과 각종 고기 그리고 신선한 채소가 듬뿍 들어있고 찍어먹을 느억맘 소스도 있어요. 차이점이 있다면 느억맘에 잘게 다진 당근이 엄청 많이 들어가 있고 분짜에 있는 고기가 포베이에선 달짝지근하게 양념된 고기였는데 에모이에선 그냥 숯불에 구운 고기인 것 같았어요.
솔직히 고기가 들어갔느데 맛이 없을 린 없죠. 고기 중에 삼겹살도 있던 것 같았는데 익숙한 맛이라 더 맛있었어요. 양도 엄청 푸짐하더라고요.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매운쌀국수(11000원)!
겉으로만 보면 짬뽕이랑 비슷하네요. 들어간 재료들로는 숙주, 청경채, 파, 해물 등이 있었는데 작은 홍합이 4개, 새우가 3~4마리 정도 들었었어요. 맛은 전 날에 술 마시고 다음 날 아침에 해장하기 딱 좋은 국물 맛이었어요. 확실히 쌀국수 국물이라 그런가 짬뽕처럼 목이 따가운 칼칼한 매운맛이 아니라 매운탕 느낌의 깔끔하고 시원한 매운맛이었어요. 덜 맵지도 그렇다고 너무 맵지도 않은 딱 적당한 맵기여서 정말 만족할 맛이었어요. 그리고 같이 시킨 분짜 자체가 아무래도 고기가 있어서 기름지다 보니 일반 소고기 쌀국수랑 같이 먹으면 쉽게 질릴 수 있는데 저처럼 매운 쌀국수랑 먹으면 궁합이 아주 잘 맞아요. 친구도 차라리 매운 쌀국수로 시킬 것 그랬다고 후회했어욯ㅎㅎㅎ 요새 쌀국수에 갑자기 빠졌는데 다른 가게의 쌀국수도 먹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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