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에도 할머니댁에 가서 아주 푸짐하게 먹고왔다.
우선 도착한 날 저녁에 고모가 주신 병어를 직접 회떠서 하이볼과 먹었고
2차로는 언니 회사에서 보내주신 등심과 안심을 구워먹었다.
후식으로는 갑자기 율포에 사시는 고모랑 고모부가 과일을 가지고 오셔서 샤인머스캣 한 송이를 먹었다.
그 다음날 아침엔 목포 씨엘비 베리커리에서 산 새우,크림치즈 바게트와 목포 꽈배기를 아이스 커피와 함께 흡입했다.
점심쯤엔 마트에 들리는 김에 보성 봇재에 가서 흑당녹차버블티랑 아이스바닐라라테를 마셨는데 둘 다 넘 맛있었다. 특히 펄이 정말 부드러우면 쫀득했다!
2시쯤에 먹기식작해서 좀 늦은 점심이었는데 삼겹살과 킬바사 소세지를 구워먹었다. 집에 대파가 많아서 통대파를 구워먹었는데 이게 진짜 맛있었다.
소세지랑 같이 먹으려고 산 불닭볶으면! 시간 조절을 잘 못 해가지고 너무 빨리 만들어서 불지 않을까 했는데 역시 대기업의 맛인가...... 불어도 식어도 맛있었다.
그리고 2차로 아빠가 계속 노래부르시던 전어도 구워먹고
낮잠자면서 어느정도 소화를 시킨다음 언니 회사에서 보내줬던 고기 종류 중 하나인 불고기에 각종 채소를 넣고 간장이나 설탕으로 간을 해서 먹었다.
아빠가 냉동실에 있던 감자만두가 맛있다 해서 전자레인지로 해동했는데 10분을 돌려도 차가워서 기름에 다시 구웠더니 돌덩이가 되어버렸닼ㅋㅋㅋ 그래도 잘게 잘라먹으니 괜찮았다.
그 전날에 먹었던 산토리니 하이볼에 얼린 샤인머스캣을 넣어 먹었는데 상큼하니 더 좋았다.
뭔가 안주는 다 먹고 술은 다 먹은 상태였어서 편의점 알방생인 친구 동생이 준 오잉 노가리칩을 꺼내먹었다. 내 입엔 먹태깡이랑 완전 똑같은 맛이었다.
마지막으로 본가에 도착해서 할머니댁에서 싸온 육전과 깻잎전과 생선전을 파무침, 김치랑 먹었다~~~~ 명절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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