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그래도넛🥯에서 크림도넛을 먹어보았다.

요새 노티드 도넛 같은 크림 도넛이 엄청 인기잖아요? 저도 꼭 한번 먹어보고 싶었는데 너무 멀어서 포기하고 있던 찰나 마침 광주광역시 북구 오치동에 그래도넛이라는 가게가 새로 생겼더라고요. 어제 배민으로 뭘 먹어볼까 둘러보다가 이 가게가 마침 떴길래 먹고 싶은 걸로 바로 시켜봤어요.

혼자 설레어서 4종류나 시켜버렸어요.

도넛은 3개 이상부터 박스로 포장이 되어나간다고 해요. 지금 리뷰 이벤트로 아이스 아메리카노, 아이스티, 휘낭시에 셋 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 있어요. 전 한 번도 안 먹어본 휘낭시에를 선택했어요.

색깔도 그렇고 마크도 그렇고 도넛이랑 정말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도넛 안내사항이 적혀있는 종이도 같이 줘요.

상자를 열면 이렇게 먹음직스러운 도넛이 나와요. 열자마자 도넛 냄새가 장난이 아니에요.










도넛 가격이에요.

도넛도 플레인 도넛과 먹물 도넛이 따로 있길래 맛이 궁금해서 하나는 먹물 도넛을 시켰어요. 배달비가 조금만 낮았으면 맨날 시켜먹을 것 같아요.

우선 처음은 가볍게 먹물 우유 크림 도넛이에요. 기본이 맛있으면 다른 맛도 무조건 맛있죠. 먹물 도넛답게 까만색의 도넛이에요.

항상 인스타에 뜨는 크림 도넛 사진을 볼 때마다 빵이 정말 맛있어 보였는데 실제로도 대박이예요. 빵이 엄청 퐁신퐁신하면서 부드럽고 쫄깃해요. 다른 도넛이랑도 비교해봤는데 먹물이 들어간 도넛이 확실히 더 쫄깃하더라고요. 크림도 우유의 진한 맛이 잘 느껴져요. 그리고 베어 먹어 갈수록 크림이 부족하지 않고 가득 차 있는 게 느껴져요. 생크림 좋아하시면 무조건 추천해요.

다음은 땅콩버터크림 도넛이에요. 이건 크림 입구 부분에 땅콩이 뿌려져 있어요.

이 도넛은 씹히는 거 없이 부드러운 땅콩버터 크림이 들어있어요. 단. 짠. 고소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맛이에요. 특히 땅콩버터의 고소한 맛이 그대로 느껴지는 게 정말 맛있어요.

다음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말차 크림 도넛이에요!

그래도넛의 제일 좋은 점은 크림이 정말 꽉 차있다는 점이에요. 전 말차를 정말 좋아해서 크림 부분을 먼저 호로록 먹어버렸어욯ㅎㅎㅎㅎㅎ 말차 크림이 첫맛은 달달하고 끝 맛은 약간 씁쓸하게 나서 질리지 않는 단맛이라 말차, 녹차 좋아하시면 정말 강추해요.

마지막 도넛은 블루베리 크림 도넛이에요.

저는 블루베리가 들어가면 블루베리 잼 같은 무거운 단 맛을 먼저 생각했는데 정말 상큼하고 달달한 블루베리 맛이라 엄청 놀랐어요. 먼저 먹었던 도넛들로 인해 단 맛에 쩔어버린 입안을 바로 깔끔하게 정화해주는 그런 도넛이에요. 과일 맛, 상큼한 맛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려요.

먹다 보면 으깨진 블루베리도 나와요. 개인적으로 블루베리 도넛은 정말 꼭!!! 드셔 보셨으면 좋겠어요.

다음은 리뷰 이벤트로 받은 플레인 휘낭시에예요. 가게에선 1500원에 팔고 있어요.

일단 생각보다 겉이 단단해서 놀랐어요.

사실 휘낭시에는 별 기대 안 했는데 정말 맛있게 먹었어욯ㅎㅎㅎㅎㅎ 겉바속촉의 끝판왕이에요. 바삭 소리가 날 정도예요. 고소한 아몬드 맛과 버터 맛이 끝내주더라고요. 호두 크림치즈 휘낭시에도 같이 팔던데 다음엔 이걸로 사봐야겠어요. 찾아보니까 생긴 지 얼마 안 된 가게던데 전 비싼 배달 팁을 감수하고서라도 자주 시켜먹을 것 같아요. 아까 혼자서 거의 다 먹어놓고 또다시 도넛이 아른거리네요...... 다음에 다른 맛으로 그래도넛 도장깨기 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