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선물~🥬🌶

 

 

 

 

 

 

 

 

엊그제 운동 갔다 온 사이에 식탁에 큰 반찬통 3개나 올려져 있어서 뭔가 봤더니

 

아빠 친구분이 직접 가져다주신 김치였어요! 아빠가 집에 먹을 김치가 다 떨어졌다고 그냥 혼잣말로 넌지시 말했는데 그분이 들으시고는 우리 집에 널린 게 김치다. 가져다주겠다고 하시더니 진짜 차다고 직접 가져다주셨다고 하더라고욯ㅎㅎㅎㅎㅎ 사실 전 생김치보단 묵은지 파라서 너무 행복했어요. 

 

 

 

 

 

 

 

 

 

 

 

 

 

심지어 다 같은 김치가 아니라 2년 묵은 김치, 묵은지, 깍두기 이렇게 3종류였어요. 

 

때깔이 너무 맛있어 보이지 않나요? 맛도 정말 미쳤어요. 진짜 맛있는 김치에서 느낄 수 있는 유산균의 톡톡 쏘는 상큼함이 여기에서 느껴지더라고요ㅠㅠㅠ 김치 한 입 하자마자 밥이 간절하게 생각났어요. 

 

 

 

 

 

 

 

 

이건 완전 제대로 묵은 김치에요. 묵은지라 너무 시지 않을까 했는데 묵은지마저도 진짜 맛있었어요. 너무 과하게 시지 않게 맛있게 신 김치였어요. 이건 고등어랑 같이 고등어조림하면 딱이겠더라고요. 아빠 친구분 고향이 완도인데 집에서 김장할 때마다 김치를 담은 장독대를 바다 근처에 묻는데 이게 수가 너무 많아서 몇 개를 묻은지 까먹은 적이 많아서 3,4년 지날 때까지 안 꺼낸 적이 많으시대요. 그래서 묵은지가 이렇게 맛있나봐욯ㅎㅎㅎ

 

 

 

 

 

 

 

 

 

 

 

마지막은 깍두기~ 깍두기 마저도 너무 잘 익어서 간도 잘 되고 식감도 아삭아삭한 게 최고였어요. 김치 선물을 받기 전엔 저희 집도 할머니 댁에서 곧 김장을 해서 그때 김장김치 많이 가져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딱 한 포기 정도만 가져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