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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상생활/일상

서울여행 기록 두 번째(영화 '영웅'관람/버밀당 소금빵/엽기 닭볶음탕/공차)-2022.12.25

by 노랑돌쩌귀 2023.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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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엔 많이 돌아다녀서 25일엔 그냥 푹 쉴까 하다가 언니가 영화를 보러 가자고 해서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영웅'을 보러 갔다.

 

예전부터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을 다룬 뮤지컬 '영웅'을 너무 보고 싶었는데 이 영화를 봄으로써 그 갈증이 해소되었다. 배우들의 연기와 노래가 서로 어우러져 영화를 보는 나까지 그 상황에 놓여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몰입감이 정말 장난이 아니었다. 전혀 울 생각이 없었는데 나도 모르게 훌쩍거리고 있었다. 








 

 

 

영화를 다 보고 난 후 다시 타임스퀘어로 가서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언니가 좋아하는 쇼핑을 한 후에 마침 소금빵을 팔고 있는 팝업스토어를 우연히 발견해서 언니를 끌고 소금빵을 사러 갔다. 언니도 나도 소금빵에 미쳐있는 상태여서 고민도 안 하고 바로 샀다. 빵만 먹긴 좀 그래서 공차도 갔는데 언니가 먹어보고 싶다던 패션후르츠 히비스커스에 코코넛 추가한 걸 마셨다. 히비스커스는 처음 먹어보는데 새콤달콤한 사탕 맛이 났다. 여기에 쫄깃한 코코넛까지 같이 먹으니 정말 잘 어울렸다.









 

 

이 소금빵을 파는 팝업스토어의 이름이 '버밀당'이었는데 에스컬레이터에서부터 소금빵에서 나는 고소한 버터 향이 장난이 아니었다. 우리가 산 건 버터 소금빵(3500원)과 갈릭소금빵(4000원)이다. 소금빵 종류도 다양하고 스콘이나 크로플도 있길래 다 사보고 싶었지만 저녁에 먹고 싶은 메뉴가 있어서 딱 2개만 샀다. 버터 소금빵은 버스 기다리는 도중에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언니랑 나랑 반 뜯어서 나누어 먹어봤다. 갓 나온 거라 따뜻해서 더 맛있었다. 진한 버터의 맛이 느껴져서 고소 담백한 맛이다. 갈릭 소금빵도 최고였다. 마늘맛과 함께 단짠 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소금빵이었다. 너무 맛있어서 2개만 산 걸 후회했다........ 식어도 맛있었지만 역시 소금빵을 제대로 먹기 위해선 따뜻할 때 먹는 게 최고인 것 같다.








저녁으로는 내가 너무나도 먹고 싶었던 엽기 닭볶음탕을 시켰다. 이번엔 내가 쐈다~~~ 떡 말고 다른 토핑을 더 추가할까 했지만 마침 언니 집에 납작 당면이 있길래 미리 삶아서 닭볶음탕국물에 푹 적셔놓고 먹었다. 밥도 땡겼는데 그냥 맨 밥만 먹기엔 심심할 것 같아서 현미밥에 참치, 마요네즈를 올리고 김이 없어서 김부각을 잘라서 같이 비벼먹었는데 최고의 선택이었다. 엽기 닭볶음탕은 오랫동안 엽닭의 맛을 기대하며 살아온 나의 입맛을 아주 완벽하게 충족시킨 맛이었다!!! 매운맛으로 선택했는데 아주 맛있게 매웠고 닭 안까지 국물이 잘 스며들어서 간도 아주 딱 맞았다. 감자도 포슬하니 맛있고 추가한 떡 토핑은 엽기 떡볶이가 생각나는 맛이었다. 매콤한 국물이 스며든 당면도 쫄깃하니 맛있었는데 엽기닭볶음탕을 시켜 먹는다면 떡과 납작 당면은 무조건 추가하는 것을 강추한다. 엽닭을 시키면 기본적으로 일반 당면토핑도 같이 제공되니 이 점은 참고하는 게 좋다. 2022년 크리스마스는 정말 맛있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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