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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상생활/일상

겨울방학기념 서울여행 기록 첫 번째(개구리중사 케로로 전시회/비건카페/영등포타임스퀘어/마라탕/상수동카스테라)-2022.12.24-

by 노랑돌쩌귀 2023.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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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3일, 서울 언니 집에 놀러 가는 날이다. 원래 나는 주로 고속버스를 타고 서울에 갔는데 요새 눈도 많이 와서 위험하니 열차를 타고 오라는 언니의 조언으로 거의 18년 만에 열차를 타고 서울에 갈 예정이었다. 그런데 하필 이날 광주에 폭설이 와서 아빠도 차를 두고 회사에 걸어가셔야 할 정도였다. 아빠가 걱정스러운 마음에 그냥 가지 않는 게 어떠냐고 하셨지만 사람이 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썰어야 하는 법! 그냥 갔다ㅎㅎ 눈 때문에 버스도 늦게 오고 안 그래도 길치인데 열차 타러 가는 길이 다 가려져서 하마터면 제때 도착하지 못할 뻔했다.......

 

오랜만에 타보는 무궁화호에서는 설국열차를 간접경험할 수 있었다. 다행히 서울은 눈은 안 왔지만 정말 손에서 피가 나는 것 같을 정도로 너무 추워서 미치는 줄 알았다. 언니 집에 재빨리 달려가 따뜻한 보일러가 틀어진 방 안에서 맛있는 밥을 시켜 먹었다.

 

 

 

 

 

 

 

 

 

 

원래 서울엔 친구와의 약속 때문에 온 거였는데 하늘이 주신 기회인지 마침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개구리 중사 케로로 전시회를 한다는 소식을 일주일 전에 트위터로 확인하게 되었다. 신기하게도 저번 여름방학에 갔었던 케로로 팝업 카페가 열린 곳 바로 옆이었다. 

 

 

 

 

 

 

 

 

 

 

 

케로로를 워낙 좋아해서 애니도 다 보고 굿즈도 많이 모으고 있는 나는 이 기회를 절대 놓칠 수 없었다! 때마침 인터파크에서 기간 내에 예매하면 얼리버드 50% 할인까지 받을 수 있다길래 언니 것까지 예매했다. 

 

 

 

 

 

 

 

 

 

 

 

 

그렇게 언니는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에 나와 함께 케로로 전시회를 보러 가게 되었다~^^ 전시회 입구에 있는 티켓을 구매하는 곳에서 예약번호를 말하면 전시회 티켓과 케로로 얼굴 팜플렛을 준다.

 

언니가 슬쩍~ 찍어준 사진! 입구엔 케로로에 나오는 캐릭터들 등신대와 짧은 설명이 적혀있었다. 내 최애 캐릭터는 케로로, 도로로, 쿠루루인데 이 중 제일 좋아하는 건 역시 도로로이다.

 

 

 

 

 

 

 

 

생각했던 것보다 전시회 퀄이 좋았다. 아마 케로로를 본 사람이라면 각 방이 애니 몇 화의 장면을 토대로 만든 건 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여긴 애니 1화에 나온 장면인데 케로로가 우주의 방에서 모습을 들키는 부분이다. 원래 한별이랑 우주가 케로로 쪽을 봐야 하는데 사진 찍으라고 돌려놓은 것 같다.

 

 

 

 

 

 

 

 

 

 

 

이건 나라가 타마마를 묶어놓고 배구공을 날리며 화풀이를 하는데 이거에 참지 못한 타마마가 타마마 임팩트를 날리려는 순간! 케로로가 등장하는 장면이다. 나무에 묶인 타마마를 실제로 보니 귀여웠닿ㅎ

 

 

 

 

 

 

 

 

 

 

 

이 방은 아마 내 기억으론 기로로의 첫 등장편 같다. 소대의 대장이면서 하라는 침략은 안 하고 놀기만 하는 케로로를 총으로 참교육한 모습이다.

 

 

 

 

 

 

 

 

 

 

이건 모아가 첫 등장하자마자 지구를 가루로 만들려고 하는 장면~

 

 

 

 

 

 

 

 

 

 

케로로 소대 아지트에도 가볼 수 있다.

 

 

 

 

 

 

 

 

 

 

도로로가 첫 등장하는 장면이다. 오른쪽 사진은 사실 도로로만 찍은 건데 아래에 놀라고 있는 케로로소대들도 있었다.

 

 

 

 

 

 

 

 

 

 

 

거대해서 놀랐던 한별, 우주네 집이다. 집 앞엔 캐릭터들이 마중 나와있었다.

 

 

 

 

 

 

 

 

 

 

집 입구엔 케로로마네킹이 버선발로 마중 나와있다.

 

 

 

 

 

 

 

 

 

 

오른쪽엔 이런 방이 있는데 누구 방인지는 기억이 잘 안 난다......

 

 

 

 

 

 

 

 

 

왼쪽엔 핑크핑크한 한별이의 방이 있다. 지금 와서야 드는 생각이지만 컴퓨터를 왜 의자 위에 뒀는지 의문이다......... 책상이 모자랐나 보다.

 

 

 

 

 

 

 

 

 

다음은 거실이다.

 

 

 

 

 

 

 

 

 

 

왼쪽에선 케로로가 열심히 청소기로 청소하고 있고

 

 

 

 

 

 

 

 

 

 

오른쪽에선 케로로 빼고 가족들이 수다 삼매경이다.

 

 

 

 

 

 

 

그리고 부엌에선 소대원들이 다 같이 청소하고 있다. 애니에서 케로로가 설거지하는 모습은 모든 사람들이 봐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밖으로 나가면 기로로와 나비가 있고 옆에선 케로로가 빨래를 널고 있다.

 

 

 

 

 

 

 

 

 

 

 

 

 

여긴 지하에 있는 케로로의 방인데

 

진열장에 케로로가 좋아하는 건담프라모델도 있었고 케로로가 울고 있는 얼굴이 넘 귀여웠다.

 

 

 

 

 

 

 

 

 

 

 

 

여긴 아까 나왔던 케로로 소대 기지를 좀 더 넓게 만든 공간이다. 케로로 로봇도 볼 수 있다.

 

 

 

 

 

 

 

 

 

 

 

 

 

거의 마지막쯤엔 게임존이 나온다.

 

도복 입은 타마마가 반겨주는데

 

 

 

 

 

 

 

 

 

 

 

 

여기서 3가지 게임을 통과하면 스탬프를 받을 수 있다. 전시회 입구에서 받았던 케로로 얼굴 팜플랫에 찍는 거였다.

 

총으로 과녁 맞히기, 표창 꽂기, 농구공 넣기가 있는데 내가 농구에 소질이 없다는 걸 22년이 돼서야 깨달을 수 있었다....... 앞에 2개의 게임은 게임을 먼저 한 뒤 도장을 찍는 거고 농구게임은 게임 전에 미리 도장을 찍고 시작한다.

 

 

 

 

 

 

 

 

 

 

 

여긴 농구게임하는 곳 뒤편에 있는 방인데 바이퍼에게 잡혀있는 설화아가씨를 케로로 소대가 구하고 있는 장면이다. 바이퍼가 생각했던 것보다 아담해서 놀랬다.

 

 

 

 

 

 

 

 

 

 

 

 

거의 끝나갈 쯤에 우주선에서 내려온 건지 타고 가려는 건진 모르겠는 모아와 케로로 소대원들이 나오고

 

 

 

 

 

 

 

 

 

 

 

진짜 마지막 방에선 캐릭터들이 나와서 인사해 준다. 진심으로 손 흔들어 주는 건 타마마 혼자뿐인 것 같긴 하지만 말이다...... 우리 사빈선배가 없어서 아쉽다ㅠ 전시회가 다 끝나고 나오면 굿즈를 살 수 있는 곳과 여러 테이블이 비치되어 있었다.

 

 

 

 

 

 

 

 

 

 

이렇게 도장이 다 채워진 팜플렛을 카운터에 보여주면

 

 

 

 

 

 

 

 

 

 

색칠공부를 할 수 있는 종이 3종류랑 딱지자석(?) 3종류 중에 마음에 드는 걸로 2개 고를 수 있다. 전시회에 온 사람 수만큼 고를 수 있다. 옆에 있는 테이블에서 색칠하고 갈 수도 있었다.  부모님과 아이들이 많이 앉아있었는데 나도 색칠하고 갈까 했지만 언니가 제발 가자고 해서 그냥 굿즈만 사고 나왔다.

 

 

 

 

 

 

 

 

 

 

 

사실 케로로 전시회를 한다고 했을 땐 특별 굿즈도 같이 판다고 해서 엄청나게 기대하고 왔지만 거의 인터넷에 파는 것이거나 예전 케로로 카페에서 팔았던 굿즈들이 대부분이길래 실망이 꽤 컸다. 그나마 마스킹 테이프는 새로 나온 거길래 마음에 드는 걸로 사보았다. 그리고 뱃지는 카운터에서 구매할 수 있는데 케로로에 나오는 거의 모든 캐릭터의 뱃지가 있었던 것 같다. 다 사고 싶었지만 이미 케로로 빅페이스 에폭스티커를 사서 그냥 케로로 하나만 샀다.

 

가격은 총 마스킹 테이프 4500원, 케로로 뱃지 1000원, 개구리 중사 케로로 빅페이스 에폭스티커 x9 9000 원해서 14500원이 나왔다. 전시회는 괜찮았지만 굿즈는 정말 아쉬웠다. 지금 전시회 굿즈 공지를 보면 케로로 물병도 곧 나온다는 것 같은데 맨 처음 간 사람만 손해 보는 느낌이다ㅠㅠ 차라리 조금만 기간을 미루고 굿즈준비를 더 완벽히 했다면 좋았을 것 같다.

 

 

 

 

 

 

 

 

 

 

 

이렇게 케로로 전시회를 보고 나서 목이 많이 말랐던 우리는 언니의 추천으로 버스를 타고 한 카페에 갔다.

 

써니브레드 후안점이다. 생각보다 경사진 곳에 위치해 있었다. 언니가 글루텐프리, 비건 디저트들을 좋아해서 여러 비건 카페를 알고 있는데 이곳도 그중 하나이다. 언니는 쑥팥갸또를 먹고 싶다고 했었다.

 

 

 

 

 

 

 

 

 

 

 

 

하지만 너무 늦게 온 건지 먹고 싶은 케이크들은 거의 다 팔린 상태여서 남아있는 것들 중에 그나마 맛있어 보이는 걸로 골랐다. 카페에서는 내가 쐈다.

 

아이스아메리카노(4500원) 2잔과 모카 티라미수(9400원)를 먹었다. 비건 빵은 먹어본 적 있어도 이런 크림이 듬뿍 발린 케이크는 처음 먹어보는 거라 맛이 예상은 안 갔는데 의외로 일반 커피맛 케이크랑 비슷했다. 약간 다른 점이 있다면 글루텐프리라 그런가 빵결이 거친듯하면서도 씹다 보면 촉촉해졌다. 빵에선 커피의 씁쓸한 향이 살짝 난고 크림에선 느끼함 없이 모카맛이 많이 느껴지고 부드러웠다. 그리고 커피에서는 산미가 센 편이었는데 나랑 언니는 산미가 센 커피는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그저 그랬다. 아무래도 글루텐프리, 비건, 저탄수 케이크라서 가격이 꽤 나가는 것 같은데 이 만한 돈을 내고 또 먹고 싶진 않은 맛이었다. 맛이 없는 건 아니었지만 내 입엔 한 번으론 족한 맛이었다. 

 

 

 

 

 

 

 

 

 

 

카페에서 나오고 나서 크리스마스 기념 케이크를 사려고 영등포 타임스퀘어를 가려는데 엄청 커다란 곰돌이 풍선이 앞에 있길래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각도의 중요성을 보는 것 같지만 너무 거대해서 제대로 담기지 않아 내 손으로 찍는 건 이게 한계였다......

 

 

 

 

 

 

 

 

 

 

 

이제 집에 와서 케이크로 달달해진 속을 얼얼한 마라탕과 바삭한 꿔바로우로 혼내주고 나서

 

아까 타임스퀘어에서 산 카스테라와 길거리에서 산 붕어빵 그리고 언니집에 있는 엄청 꾸덕한 그릭요거트에 사과와, 카카오닙스, 그래놀라, 오트밀, 견과류 등 넣을 수 있는 건 다 넣고 알룰로스까지 뿌려서 맛있게 먹었다. 오늘 케로로 전시회도 보고 맛있는 것도 먹고 너무 행복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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