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저의 일상이 담긴 블로그입니다\^@^/
나의 일상생활/일상

해바라기의 굴레...🌻🤣

by 노랑돌쩌귀 2023. 7. 1.
반응형

 

 

 

 

 

 

 

 

 

저번 주에 할머니댁에 갔다 와서 집에 와보니 택배가 와있었다. 아빠가 예전부터 계속 집에 해바라기 그림이나 사진이 있으면 좋다고 쿠팡이나 네이버 쇼핑에서 찾고 있었는데 드디어 마음에 드는 걸 구매하시게 되었는데 그게 온 것이었다.

 

근데 뭔가 무게도 너무 가볍고 포장도 액자에 할 것 같은 포장이 아니라서 설마....!?하고 포장을 뜯었는데 역시 불길한 마음은 틀리지 않았다. 아빠가 사신 건 DIY 명화 그리기 키트였다..... DIY가 그냥 브랜드인 줄 알고 광고 이미지만 보고 사버린 거라고 하셨다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다행히도 난 지금 종강해서 학교를 안 가기도 하고 이런 그림 색칠하기를 예전부터 꼭 해보고 싶어서 결국 내가 해보겠다고 말씀드렸다. 

 

 

 

 

 

 

 

 

 

 

이렇게 1번부터 23번까지 번호가 적힌 물감이 있는데  캔버스에 그려진 도안에 똑같은 번호가 적힌 곳에 물감으로 색칠을 하면 된다. 붓 3종류랑 유화제, 유화제 용 붓, 수평계, 도안 등이 있었다.

 

 

 

 

 

 

 

 

 

 

 

그냥 색칠만 하면 심심해서 헤드폰을 쓰고 노래를 들으면서 하다보니 하루에 5시간씩은 별다른 휴식시간 없이 계속할 수 있었다. 집순이인 나에게 너무나 잘 맞는 취미였다. 그런데 원래 이런 건 시간 날 때나 자신이 진짜 하고 싶을 때 짬짬이 해야 스트레스 안 받고 완성시킬 수 있는 건데 아빠가 계~속~ 완성시키라고 재촉하셔서 너무 짜증 났지만 나도 빨리 완성된 해바라기 그림을 보고 싶어서 손에 무리가 가더라도 잠을 줄여가며 최대한 빨리 끝내려고 노력했다.

 

 

 

 

 

 

 

 

 

 

중간에 친구들과의 약속때문에 집에 늦게 왔을 때를 제외하면 거의 일주일 만에 완성시킨 것 같다. 아무래도 초반에 비해 마지막쯤엔 덜 꼼꼼하게 해서 하얀 부분이 많이 보인게 좀 아쉬웠다. 그래도 완성품을 보니 정말 뿌듯했다. 중간에 노란색 물감이 다 떨어졌을 땐 식겁했는데 그래도 어찌저찌 끝냈다.

 

 

 

 

 

 

 

 

 

 

 

그런데 뭔가 해바라기들이 갓 피어서 생노란 해바라기가 아니라 중간중간 갈색이 섞여있는 정말 현실적인 해바라기 밭이어서 나랑 아빠가 생각했던 거랑 좀 달라서 당황했었다. 그래서 꽃 잎 몇 개에는 노란색으로 덧칠해 버렸다. 아빠가 구매했던 곳 이미지랑 얼마나 다른가 확인을 해봤는데 거기선 필터를 씌운 건지 이것보다 훨씬 색감이 밝아보였다. 진짜 마지막으로 유화제가지 발라주고 말려준 위 거실 벽에 걸어보았다. 아빠가 거실이 더 훤해졌다고 좋아하셨다. 친구가 집에 아직 한 번도 색칠 안 한 벚꽃 DIY 키트가 있는데 가지고 싶냐고 물어봤었는데 나중에 또 도전해 볼까 생각 중이다ㅎㅎㅎㅎ

 

 

 

 

 

728x90

'나의 일상생활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쉬운 결말.....  (9) 2023.07.10
슈퍼...문?🌕  (19) 2023.07.04
할머니댁에서 먹은 거~  (9) 2023.06.20
집에서 양난 꽃 구경🌺~  (14) 2023.06.19
🌹곡성 세계장미축제에 가다🚂  (16) 2023.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