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교정기 장착~🦷

 
 
 
 
 
 
 
 

9월 25일부터 3월 12일까지 거의 5개월 동안 가철식 교정기를 끼면서 이 사이를 넓혔고
드디어 3월 13일에 교정장치를 부착하러 치과에 갔다!

교정장치를 부착하기 전의 내 치아 상태다.
빨리 저 이사이를 메꾸고 싶다.

 
 
 
 
 
 
 
 
 
 

교정기를 달고나서는 이가 아파서 잘 못 먹을 거라 들어서 이틀 전부터 먹고 싶은걸
많이 먹어뒀다.
우선 이틀 전 점심엔 로제떡볶이랑!

 
 
 
 
 
 
 
 
 
 

저녁으론 편스토랑 류수영 님의 레시피로 만든 쌈장 닭볶음탕~

 
 
 
 
 
 
 
 
 

그다음 날 아침엔 샌드위치
그리고 저녁엔 닭볶음탕 소스로 만든 볶음밥과
남은 쌀떡이랑 어묵을 튀겼는데 너무 오래 튀겨버려서 돌이 되어버렸다ㅎ
그래도 직접 만든 양념 소스에 찍어먹으니 먹을만했다.

 
 
 
 
 
 
 
 
 

최후의 만찬으로 그동안 먹어보고 싶었던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배달시켜 먹었다.
역시 기대했던 것만큼 정말 맛있었다.

 
 
 
 
 
 
 
 
 

교정당일날 아침 9시 반까지 치과에 갔어야 했는데 빈속에 가면 너무 배고플 것 같아서
항상 갈아 마시는 CCA주스랑 바나나, 샌드위치를 먹었다.

 
 
 
 
 
 
 
 
 

교정장치를 부착하기 전에 각각의 치아마다 뭘 바르고 말리고 십몇분동안 기다렸다.
어금니가 있는 쪽까지 붙여야 하는 바람에 입을 쫙 벌려야 해서 치위생사분이
막대기(?) 같은 걸 입 안에 넣어서 볼 쪽에 있는 살을 확 늘리는 바람에 볼에 구멍 뚫리는 줄 알았다.
이 순간만큼은 원피스 루피가 너무 부러웠다ㅠ
안 그래도 입술이 건조한데 계속 벌리고 있어서 입 주변에서 피나는 줄 알았다ㅋㅋㅋㅋ
나중에 장치를 부착할 땐 개구기로 바꿔서 그나마 좀 나았다.

 
 
 
 
 
 
 
 
 

내가 부착한 건 클리피씨라는 교정장치다.
윗니 아랫니 동시에 교정기를 달면 너무 아프다고 해서 우선 윗니만 달았다.
아랫니는 윗니의 상태를 봐가면서 교정기를 달아야 해서 전에 했던 가철식 교정기는 계속 끼워야 한다고 했다.
장착한 지 얼마 안 되어서 그런지 딱히 아프진 않았다.
너무 좋은 건 말할 때 발음이 새지 않고 치아 안쪽 잇몸이 더 이상 교정기로 인해 짓눌리지 않아서 진짜 너무 좋다.
뭐 먼저 교정한 친구 말로는 2,3일 차가 제일 아프다던데 난 가철식 교정기를 끼면서 느꼈던 고통보단 차라리
철사교정장치로 인한 고통이 훨씬나은 것 같다.
 
 
 
 
 
 
 

치과에서 딱딱하고 질긴 음식은 피하라고 해서 일부러 점심엔 순두부계란 요리를 해서 먹었다.
확실히 먹을 때 저작운동을 하니까 교정기가 많이 거슬리고 철사 부분에 계속 찔렸다.
그것 말곤 아플 게 없을 줄 알았는데 이 사이에 순두부가 끼었길래 혀로 빼내려다가 뭔가 찡~한 고통이 몰려왔다.
이게 바로 교정하고 나서 먹을 때 느껴지는 고통인가........
 
 
 
 
 
 
 
 
 
 
 

후식으론 저당초코 롤~
 

 
 
 

 

 

 

 

저녁엔 밥이 없어서 그냥 물에 라면 스프 넣고 떡국떡이랑 말린 표고버섯을 넣은 뒤 같이 끓여서 먹었다.

그나마 떡은 부드러워서 씹을 땐 괜찮았는데 거의 먹은 거에 반은 어금니에 있는 교정기에 다 껴서 넘 불편했다.

표고버섯도 일부러 잘게 잘랐는데 아무래도 질긴부분이라 씹을 때 힘이 가해져서 좀 아프긴 했다.

확실히 저녁때쯤 되니까 슬슬 아파지는 것 같았다.
 

 

 

 
 
 
 

치과에서 교정전용 칫솔이랑 치간칫솔, 치실을 주셨다.
교정전용 칫솔은 솔 가운데가 파여있어서 교정기가 부착된 부분을 닦을 때 편하다고 한다.
교정기를 찼을 땐 더 깨끗이 이를 닦아야 한다고 해서 치실, 치간칫솔, 워터픽까지 음식물하나 안 끼게 열심히 닦았다.
이제 곧 고통이 몰려올 텐데 벌써 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