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루는 습관 고치기!!!

나에게 가장 안 좋은 습관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바로 어떤 일이든 미루고 보는 것이다. 과제든 시험공부든 미리 해버리고 나서 푹 쉬는 게 더 좋은 걸 알면서도 항상 할 일을 미루고 띵가띵가 논 다음에서야 밀린 일이 닥쳐오면 그때서야 해버린다. 그리고 그 뒤엔 항상 내가 왜 그랬는지 스스로 자책하고 후회했다. 하지만 이런 내 습관이 안 좋은 걸 알면서도 깨닫기만 하고 전혀 고치지를 않아서 내 일상은 할 일 미루기→자책→미루기→자책의 반복이었다.
내가 다니는 대학교의 졸업조건 중에 하나가 기사자격증을 따는 거라서 저번주에 필기시험을 보러 갔었는데 결과는 역시나 탈락이었다. 공부를 제대로 안했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였다. 3월 시험 접수는 1월부터 할 수 있는데 나는 2개월 정도의 많은 시간이 남았다는 것에 안심하여 또 시험공부를 미뤘다. 그렇게 시험이 한 달, 2주, 일주일이 남았어도 기출만 돌리면 돼~라는 무모한 생각만 가지고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시험 3일 전이 되고 나서야 위기감이 느껴져서 cbt로 기출문제를 풀긴 했는데 이것 역시 집중도 제대로 안 하고 오답도 안 하면서 또 중간에 핸드폰 보면서 시간을 때우다가 결국 하루 전이 되니까 이번에 망하면 5월에 또 보지 뭐~라는 자포자기 심정으로 공부를 안 한 상태에서 시험을 봤다. 그래서 결과는 전혀 아쉽지 않았다.

하지만 원래 같았으면 시험에 떨어졌으면서도 끝났다는 안도감에 한 달 내내 놀았을 텐데 이번엔 스스로 반성하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사실 자격증 시험이 이번이 처음도 아니었다. 작년엔 두 번 정도 봤었는데 그때도 이번처럼 시간이 많이 남았으니까 천천히 해야지~  다음에 또 기회가 있으니까~ 이런 식으로 미루다가 역시나 말아먹었다. 이제 4학년이라서 자격증 취득 등 취업 준비를 해야 하는데 나는 아직도 방학 때처럼 정신 못 차리고  놀려고만 한다는 생각에 부끄러움도 들고 정말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지금부터라도 정신차리고 제대로 해 볼 생각이다. 미루는 습관 고치고, 휴대폰 사용시간을 줄이고, 과제 미리미리하고, 자격증 공부도 꾸준히 하고, 학교 수업도 예습, 복습을 할 것이다!!!! 그리고 연말부터 방학 끝나기 전까지 고삐 풀린 것처럼 먹었더니 예전에 뺐던 4kg가 다시 돌아와 있었다..... 다시 다이어트에 도전해서 군것질도 줄이면서 먹는 거 조절하고 운동도 열심히 할 것이다~~~~~

이제부터 자기 전에 이런 생각이 들 수 있을 정도로 보람되고 알 찬 하루를 보내야 겠다!!! 나 자신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