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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리뷰/음식&맛집 리뷰

반미, 분짜, 쌀국수를 한번에 즐길 수 있는 포베이 분짜세트 후기~

by 노랑돌쩌귀 2022.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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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이 6월 6일 현충일 빨간 날이라 마침 학교 안 가는 날이어서 아빠랑 같이 새벽에 무등산으로 등산을 하고 점심으로 무등산 맛집을 가려고 전날에 계획을 다 세웠었는데요............ 저의 늦잠 + 그날따라 아파오는 아빠의 무릎 때문에 결국 집 근처에 있는 운암산에 올랐어요. 

 

아빠가 계획 없이 삘(?) 받으면 갑자기 무등산에도 혼자  갔다 오실 정도로 등산을 참 좋아하세요. 아빠가 등산하고 오실 때마다  무등산 근처에 있는 맛집에 대해서 계속 소개해주시는데 이게 계속 저의 침샘을 자극하는 거 있죠.....? 마음속으로는 벌써 등산으로 땀을 뻘뻘 흘리고 막걸리 한 잔 시워~~~~ 언하게 드링킹하고 있어욬ㅋㅋㅋㅋㅋ 결국 무등산엔 못 갔지만 오랜만에 산에 오르니 상쾌하면서도 기분 째졌어요. 11시쯤에 산을 올라서 내려왔을 때가 점심때였어가지고 아빠랑 콩국수를 먹으로 가게를 찾고 있었는데

 

 

 

 

 

 

 

 

 

아빠가 길거리에 있는  포베이 간판을 발견하시곤 바로 점심 메뉴를 바꿨어요. 아빠가 타임스퀘어에 있는 강가에서 커리를 드시고 난 이후부터 다른 외국 음식들도 드셔 보고 싶다고 하셨거든요.

 

등산으로 땀을 많이 흘린 상태였는데 가게는 다행히 시원했어요. 자리에 앉으면 단무지랑 양파절임, 그리고 물을 주시는데 처음엔 그냥 보리차인 줄 알았더니 물어보니까 자스민차라고 하더라고요. 저 양파절임은 칠리소스를 뿌려서 잘 비비고 김치처럼 쌀국수 위에 올려서 먹으면 맛있어요. 근데 저희 테이블엔 따로 소스를 안 주셨는데 너무 바빠 보이셔서 말씀을 못 드렸어요...... 

 

 

 

 

 

 

 

 

 

저희는 24500원짜리 분짜 세트를 시켰어요. 베트남식 바게트인 반미와 분짜 그리고 쌀국수가 같이 나오는 세트예요. 전 적어도 각자 쌀국수는 하나씩 시켜야 하는 건 아닌가 했는데 양이 생각보다 푸짐해서 괜찮았어요.

 

 

 

 

 

 

 

 

 

 

 

 

시킨 음식이 나오기 전에 먼저 삶은 숙주나물 한 그릇을 가져다주셨어요. 포베이는 처음 와보는 거라 그냥 먹으란 뜻인 줄 알았는데 쌀국수에 넣어먹는 거더라고요ㅎㅎ

 

 

 

 

 

 

 

 

 

 

 

분짜 세트에 있는 쌀국수는 소고기 쌀국수로 나와요. 소고기, 양파 슬라이스, 파가 들어있어요. 저는 얼큰하고 자극적인 국물도 좋지만 이렇게 맑고 담백한 맛의 국물도 정말 맛있는 것 같아요. 특히 소고기가 먹기 좋은 얇은 두께여서 쌀국수면에 싸 먹으니 정말 맛있었어요. 그리고 면이 일반 밀가루 면이랑 달리 좀 더 가벼운 맛이면서도 부드러워서 국물이랑 같이 후루룩 잘 넘어가더라고요. 같이 주신 숙주도 몽땅 넣으니 아삭아삭한 식감이 최고였어요!

 

 

 

 

 

 

 

 

 

 

왼쪽에 있는 게 분짜, 가운데 있는 게 느억맘이라는 피시 소스, 오른쪽에 있는 게 반미예요. 분짜는 쌀국수면이랑 각종 채소 그리고 달짝찌근하게 양념된 숯불 돼지고기로 구성되어있어요. 먹는 방법은 그릇에 자기가 먹고 싶은 양의 면, 채소, 고기를 덜고 느억맘 소스를 부어서 먹는 거랍니다! 쌀국수도 쌀국수지만 전 분짜가 진짜 맛있었어요. 분짜는 한 3년 전에 다른 가게에서 먹어보고 오랜만에 먹어본 건데 와..... 저 3가지 조합이 대박이예요. 면과 채소의 아쉬움을 고기가 잡아주고 면의 부드러움과 채소의 아삭함 그리고 느억맘의 새콤한 맛이 환상적인 맛이었어요.

 

 

 

 

 

 

 

 

 

 

 

 

 

반미는 안은 촉촉하고 겉은 바삭했는데 전 분짜에 있는 고기랑 채소를 넣어서 먹어봤어요. 불고기 샌드위치 같이 정말 맛 낫답니다ㅎㅎ 그냥 드시지 마시고 꼭 이렇게 만들어서 드셔 보세요! 2명이서 아주 배불리 먹었어요. 아빠가 여긴 나중에 꼭 다시 오고 싶다고 계속 말씀하시더라고요. 확실히 처음 와본 가게라 먹는 데에만 정신이 팔려서 청양고추 토핑을 달라고 요청하면 준다는 종이를 못 보고 식사가 끝나버렸어요.......... 아빠가 다음엔 언니도 데려와서 완벽하게 주문해서 먹자고 결의를 다졌어요. 예전부터 집 근처에 있던 가게였지만 항상 지나치기만 했는데 이런 맛집을 이제 알았다는 게 슬프네요ㅠㅠ 배달로도 자주 시켜먹어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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