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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리뷰/음식&맛집 리뷰

전주 먹거리 여행#1 모츠나베 맛집 두부키친에 가다

by 노랑돌쩌귀 2022.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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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가 종강하고 바로 다음 날에 친구들이랑 1박 2일로 전주에 있는 친구 자취집에 놀러 갔어요. 예전부터 계속 가자고 말만 하다가 마침 방학이겠다 바로 날 잡아서 가게 되었어요. 원래 저녁 먹으러 '비요리'라는 곳에 가서 맛있는 안주랑 하이볼을 먹어보고 싶었는데 저희가 갔을 땐 손님이 정말 많아서 계속 기다려야 했어요. 그래서 얼떨결에 전북대 근처에 있는 '두부 키친'이라는 이자카야에 가게 되었어요!

 

저희가 총 4명이어서 모츠나베 하나랑 대창 떡볶이 그리고 각자 마실 술 이렇게 시켰어요. 주문하고 나면 마늘쫑 장아찌,  김치, 단무지 무침 그리고 양배추가 통으로 썰어진 샐러드가 나와요. 찍어먹을 소스도 함께 준답니다.

 

 

 

 

 

 

 

 

 

 

 

저희가 시킨 모츠나베(27000원)는 일본 후쿠오카 식 대창 전골로 육수를 담백한 맛, 얼큰한 맛 중에서 고를 수가 있는데 떡볶이가 있어서 담백한 맛으로 시켰어요. 담백한 맛은 닭뼈로 육수를 만들고 하얀 국물에 칼칼한 맛으로 조금 더 현지 맛에 가깝고 얼큰한 맛은 돼지뼈로 육수를 낸 빨간 국물로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만드셨대요. 양배추, 숙주, 부추 등 각종 채소와 대창 그리고 두부로 구성되어 있어요.

 

 

 

 

 

 

 

 

 

 

 

 

먹기 전에 한 3분 정도 끓이고 먹으면 된다고 하셨어요. 

 

 

 

 

 

 

 

 

 

 

 

 

예전에 곱창구이집에 갔을 때 먹었던 대창은 너무 느끼한 기름 덩어리였어서 어느 가게를 가던 대창이 들어간 메뉴는 별로 기대가 안 되었는데 이 모츠나베는 느끼한 맛 하나도 없이 정말 담백하고 깔끔한 느낌의 국물이라 술술 넘어갔어요. 대창도 잡내 하나 없이 쫄깃쫄깃하고 고소한 게 국물이랑 같이 떠서 한 입 먹으면 안에 있던 육즙이 팡 터져서 최고의 술안주가 따로 없더라고요. 그리고 대창도 대창이지만 같이 들어있는 양배추가 그렇게 맛있더라고요ㅎㅎ 모츠나베에 들어있는 양배추 절반은 거의 다 제가 먹은 것 같아요. 육수에 흠뻑 적셔진 양배추가 아삭하니 얼마나 맛있던지....... 저 소스는  된장이랑 쌈장이 섞인 듯한 맛의 소스였는데 이것도 물론 맛있었지만 대창 자체가 엄청 촉촉한 상태라 소스가 잘 안 묻기도 해서 차라리 간장 소스에 찍어먹으면 더 맛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어요. 

 

 

 

 

 

 

 

 

 

 

 

 

 

다음은 대창 떡볶이예요~ 모츠나베와 마찬가지로 테이블에서 조금 끓이다 바로 먹으면 돼요. 

 

 

 

 

 

 

 

 

 

 

 

 

 

재료가 파, 양배추, 깻잎, 소시지, 떡, 대창, 어묵 이렇게 들어있는데 많이 매콤한 맛의 떡볶이였어요. 그리고 계속 끓일수록 곱창볶음이 생각나는 맛이었어요. 매콤한 국물과 떡이랑 같이 대창을 먹어보니 생각보다 정말 잘 어울렸어요. 개인적으로 매운맛의 떡볶이와 담백한 국물의 모츠나베 이 2개의 메뉴가 궁합이 정말 좋았어요. 혹시 두부 키친에 오시게 된다면 이 조합으로 드셔 보세요!

 

 

 

 

 

 

 

 

 

 

 

 

이렇게 맛있는 안주가 있는데 술이 빠지면 안 되죠! 친구들은 레몬슈랑 모모슈라는 술을 시켰고 저는 나혼산에서 박나래 님이 맛있어서 몇 잔이나 마셨다고 했던 얼그레이 하이볼(7000원)을 시켰어요. 맛은 딱 엄청 센 탄산이 들어있는 탄산수에 얼그레이 시럽을 넣은 맛이었어요. 술맛은 전혀 안 나서 술 안 좋아하는 사람들도 아주 잘 마실 것 같아요. 원래 술은 많이 줗아하진 않는데 이건 계속 들어가더라고요. 제 인생 첫 하이볼인데 아주 만족했어요. 얼그레이 향은 은은한하게 나서 좋았어요. 이게 술만 마시면 그냥 평범한 맛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다른 안주를 먹으면서 같이 마시니까 안주 맛도 업그레이드해주면서 입 안도 개운하게 해 주는 게 12잔을 마셨다던 박나래 님의 기분을 알겠더라고요ㅎㅎ 

처음엔 4명이서 다 먹을 수 있을까 걱정이 들 정도로 양이 많아 보였는데 다행히 배불리 다 해치울 수 있는 양이었어요. 아무래도 이자카야다 보니까 저녁시간 때에 가면 모임으로 오신 손님들이 많아서 좀 시끄러울 수가 있는데 한동안 코로나 때문에 못 느꼈던 그 분위기, 그 소음...... 이마저도 오랜만에 느끼는 거였어서 안주 삼아 친구들이랑 잘 먹다 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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