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적인 빵떡 식감의 비건빵 [망넛이네] 찹싸루니 후기~

드디어 예전부터 먹어보고 싶었던 빵을 먹게 되었어요~ㅠㅠ

망넛이네라는 곳에서 파는 찹싸루니라는 빵인데 여기가 비건빵인데도 맛이 좋다고 유명하거든요. 예전에 유튜버 살빼조님이 드시는 걸 보고 어떤 맛일지 너무 궁금했었는데 저희 언니가 택배로 시켜줬어요!

택배 상자엔 망넛이라고 써져있어요.

빵들은 지퍼백에 담겨 있고 아이스팩 하나와 같이 와요.

각자 개별 포장이 되어있고 뒷면엔 빵 이름과 성분 표시가 되어있어요. 언니가 시켜준 건 총 6종으로 시나몬 찹싸루니, 블랙얼그레이 찹싸루니, 몽블랑 찹싸루니, 녹차품은다크 찹싸루니, 블랙카카오 찹싸루니, 다크초코칩 찹싸루니로 이루어져 있어요.

전 말차, 녹차를 제일 좋아해서 녹차가 들어있는 녹차품은다크 찹싸루니부터 먹어봤어요.

찹싸루니는 데워먹어도 되지만 얼려서 먹는 게 더 맛있다고 들어서 냉동실에서 차갑게 보관한 뒤에 먹어봤어요. 우선 생각보다 묵직하고 손바닥만 한 크기였어요. 브라우니 냄새가 솔솔 났어요.

이 빵은 초코 찹쌀빵에 다크 초코 칩, 보성 녹차 스프레드가 들어있어요.

아직 먹기도 전인데 눌러보기만 해도 빵의 쫀쫀한 식감이 느껴지더라고요.

우선 제일 놀랐던게 식감이 정말 빵 + 떡 그 자체였어요. 빵의 퐁신함과 떡의 쫀득, 쫄깃, 찰진 식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그런 식감이에요. 진하고 꾸덕 쫀득한 브라우니 같은 빵에 쌉싸름한 녹차 스프레드가 정말 잘 어울렸어요.

다음은 블랙얼그레이 찹싸루니예요.

블랙얼그레이라는 이름답게 빵이 오징어 먹물 같은 검은색이에요. 봉지를 열자마자 얼그레이 향이 은은하게 났어요.

블랙카카오 찹쌀빵 안에 마찬가지로 다크초코칩이 박혀 있고 얼그레이 스프레드가 들어가 있어요.

얼그레이 스프레드 자체가 초콜릿처럼 굉장히 꾸덕하고 향과 맛이 아주 진해서 빵 안에 들어있는 초코칩과 맛이 잘 어우러져요. 마찬가지로 빵떡 식감 최고였어요!

다음은 다크초코칩 찹싸루니입니다~

비주얼만 봐도 초코 맛이 정말 진할 것 같아요.

다크초코칩 찹싸루니는 초코 찹쌀빵 안에 다크초코칩, 카카오 스프레드가 들어있어요.

이 빵은 엄청 진하고 찐득한 브라우니 같은 맛이었어요. 여기에 바닐라 아이스크림 한 스쿱을 얹어먹는다? 끝납니다ㅎㅎ 초코 좋아하시는 분들은 다크초코칩 찹싸루니 꼭 드셔 보세요!

다음은 몽블랑 찹싸루니예요. 몽블랑을 먹어본 적은 없지만 이 빵으로 조금이나마 느껴볼 수 있겠네요.

여태까지 나온 빵들과는 다르게 황토색이에요. 은은한 밤 향이 나요.

몽블랑 찹쌀빵 안에 블랙 카카오 스프레드가 들어있어요.

우선 안에 든 스프레드와 빵이 약과처럼 입 안에 촥촥 달라붙으면서 감기는 맛이에요. 크림에도 응축되어있는 밤 맛이 느껴져요. 집에 있던 밤 잼을 뿌려서 같이 먹어봤는데 더 맛있어졌어요ㅎㅎ

마지막은 시나몬 찹싸루니예요! 아빠가 먼저 드셔 버리셔서 단면 샷은 제대로 못 찍었지만 시나몬 찹쌀빵 안에 카카오 스프레드가 들어있어요.

우선 빵에서 굉장히 진한 시나몬의 맛과 향이 느껴지고 가운데에 들어있는 씁쓸한 카카오 스프레드와 이 시나몬 빵이 정말 잘 어울려요. 원래 시나몬이 들어간 빵은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건 빵과 스프레드의 조화가 너무 좋았어서 계속 땡기는 맛이었어요.









찹싸루니는 저처럼 냉동된 상태에서 바로 드셔도 되고 아님 상온에 30분 동안 자연해동하거나 전자레인지 30초, 에어프라이어 180도에 5분 또는 프라이팬에 약불로 5분 정도 구워서 먹어도 된다고 하네요. 이 빵이 은근 포만감도 있어서 아침에 단독으로 먹거나 그릭요거트를 곁들여 먹으면 더더 맛있을 것 같아요.

제가 얼린 상태로 먹어봤을 때 차가운 우유랑도 잘 어울렸지만 대부분 초코가 들어있어서 그런가 뜨거운 아메리카노랑도 먹어보니 궁합이 최고였어요. 찹싸루니 얼먹 + 뜨거운 커피 이 조합을 강추합니다!!! 블랙카카오 찹싸루니는 아빠가 야식으로 다 드셔서 맛은 못 봤지만 다크초코칩 찹싸루니랑 비슷한 맛일 것 같아요. 정말 이 빵이 밀가루, 계란, 우유, 버터가 안 들어간 쌀빵, 비건 빵이라는 게 믿기지가 않아요. 솔직히 말해서 맛은 예상 가능한 맛일 수 있는데 이 빵의 식감이 계속 생각나서 저는 무조건 한번 더 시켜먹을 거예요ㅎㅎㅎ 정말 그만큼 중독적인 식감이라 떡이나 타피오카 펄처럼 쫀득한 식감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드셔 보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