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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의 일상이 담긴 블로그입니다\^@^/
나의 일상생활/일상

즐거웠던 외갓집에서의 김장!

by 노랑돌쩌귀 2023.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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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주말에 외갓집에 가서 김장을 하고 왔다~ 사촌언니 결혼식 때 이후로 오랜만에 보는 거기도 하고
또 김장은 처음 해보는 거라 넘 떨렸다

하필 외갓집 가기 전 날에 얼굴이 빨갛게 부어올라서 바로 피부과 사서 검사 맡아봤더니 무슨 접촉성 피부염? 이라길래
얼굴에 진정팩 10분 붙이고 엉덩이 주사도 맡고 왔다....... 약도 같이 먹어서 그런가 다행히 증상이 금방 나았다.
 
 
 
 
 
 
 
 

외갓집에 도착하니 이모, 이모부들이 많이 와계셔서 반갑게 맞아주셨다.
이모부 커피도 타 주셨는데 향도 아주 좋고 맛있었다.
 
 
 
 
 
 
 
 
 
 
 

고양이가 2마리 있었는데 1마리는 얼룩냥이고 다른 1마리는 치즈냥이었다.
 
 
 
 
 
 
 
 
 
 

외숙모, 이모들이 재료 손질하시려고 하길래 얼른 가서 도와드렸다.
배, 사과, 무를 다 깍고 적당한 크기로 잘랐다.
난 이런 재료 손질이 넘 재밌다ㅎㅎ
 
 
 
 
 
 
 
 
 

딱 12시가 되자마자 점심을 먹었는데 이모들이 직접 만드신 각종 나물 반찬들과 직접 기른 표고버섯 볶음이
정말 최고였다.
밥이랑 국 한 공기 싹 비웠다.
 
 
 
 
 
 
 
 

외갓집은 장흥이고 할머니댁은 보성이라서 잠깐 아빠랑 할머니를 뵈러 보성에 갔는데
친구분들 만나러 밖에 나가신건지 안계셔서 그냥 봇재 카페에 가서
녹차 스무디를 마시고 녹차라떼가루도 겸사겸사 사왔다~
 
 
 
 
 
 
 
 
 

그리고 다시 외갓집에 와서 사촌 언니,동생들과 수다떨다가 저녁에 바베큐 파티를 했다~
돼지고기 토시살이라는데 진짜 하나도 안 질기도 느끼하지도 않고 계속 먹다보니
사촌들이랑 먹고있던 테이블엔 어느새 나혼자 남아있어서 아빠가 그만 좀 먹으라고 하셨닼ㅋㅋㅋㅋ
 
 
 
 
 
 
 
 
 

고기로 배를 마음껏 채운 뒤 사촌 언니들이랑 근처에서 좀 걷다가
밤길에 켜진 조명이 넘 이뻐서 찍어봤더니 역시나 실망하지 않는 똥손의 실력......
 
 
 
 
 
 
 
 
 
 

소화도 어느 정도 시켜서 이제 씻을 준비를 해볼까?하던 순간에
아빠가 갓 구운 군고구마를 주셔서 차마 거절할 수가 없었다.
따끈하고 달달한 고구마....역시 고구마는 구워먹는게 최고다.
 
 
 
 
 
 
 
 
 
 

다음 날 아침엔 8시에 일어났다.
전 날엔 이모들이 말씀하는 걸 들었을 땐 새벽 6시부터 일어나서 김장을 한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다행히 9시부터였다.
꿀을 넣은 요거트와 각종 과일, 삶은 고구마, 떡으로 아침을 먹었다.
 
 
 
 
 
 
 
 
 
 
난 고무장갑만 끼고 배추에 양념만 바르면 되는 줄 알았는데 작업복도 입고 생각보다 너무 본격적으로
시작하길래 살짝 당황했었다.
나중에 김장이 끝나고 옷을 확인해보니까 작업복을 입고 김장을 한건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
하지만 신발은 집에서 신고 온걸 그대로 신고 한 바람에 그만 고춧가루 범벅이 되어버리고 말았다......ㅠ

처음엔 사촌언니랑 김장 달인들만 모여있는 테이블에서 하다가 눈치 보여서 
초보자들이 모여있는 테이블에서 김장을 했닼ㅋㅋㅋ
처음엔 이게 맞는지 의문이 계속 들었는데 하다보니 속도도 점점 붙어서 중간에 쉬지 않고 
준비해두었던 배추를 다 절였다!
얼굴이 간지럽거나 머리카락이 입에 들어갔을 땐 미치는 줄 알았지만 버틸만 했다.
 
 
 
 
 
 
 
 
 

절임 배추 업체가 잘 못했던 건지 중간중간에 밭에서 바로 
뽑아온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생생한 녀석들이 꽤 있어서 이모, 이모부들도 놀라셨다.
덜 절여진 부분은 양념을 더 많이 바르라고 하셔서 배추 가운데까지 꼼꼼히 발랐다.
난 원래 생김치보단 묵은지파였는데 이 날은 생김치가 너무나도 맛있었다.
 
 
 
 
 
 
 
 
 

김장을 다 끝내고 중간 쉬는 시간에 사촌 언니가 베트남 여행에서 사왔다던
코코넛 카푸치노 커피를 타 먹어보라고 줬는데
너무나도 내 타입이라 사먹으려고 사진을 찍어두었다.
다행히도 쿠팡에서 팔고있어서 바로 사먹을 것이다.
코코넛의 진하면서 달달한 맛과 향이 커피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는 맛이다~
코코넛 좋아하면 강추! 
 
 
 
 
 
 
 
 
 

 갓 담근 김장 김치와 먹는 수육이란.....역시 말모조합이다. 특히 외숙모가 수육을 정말 맛있게 삶아주셨는데 배불러서 다 못먹은게 아쉬웠다.
 
 
 
 
 
 
 
 
 

 그렇게 맛있게 점심을 먹고 또 사촌들과 인사를 나눈 뒤 광주로 돌아갔다~ 올 땐 가볍게 왔는데 이모들이 또 이것저것 챙겨주셔서 차 트렁크에 한가득 실었다.
가는길엔 달달하고 시원한게 땡겨서 아이스크림도 사먹었다.
 
 
 
 
 
 
 
 
 

 그리고 외갓집 가기 전날에 맡겨둔 졸업논문제본을 복사집에서 가지고 돌아왔다~
이제 지긋지긋한 논문 안써도 된다!!!!
좀만 참으면 이 학교에서도 해방이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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