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천산 근처 한식당 '강천풍경식당'& 카페 '산솔' 후기~

 

 

 

 

 

 

 

 

 

강천산에서 내려와서 주변에 있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어요. 원래 처음 강천산을 들어가려고 할 때 입구 맨 앞에 있던 식당 사장님이 저랑 아빠보고 점심때 여기서 식사하시죠~ 이러셔서 거기서 먹을까 했는데 또 점심때 다 돼서 그쪽으로 가려고 하니 다른 식당 사장님이 갑자기 나오셔서 여기서 밥 드세요~ 도토리묵 서비스로 드려요~ 이러셔서 결국 이 집에서 먹었어요. 여기 식당 사장님들이 호객행위를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ㅎㅎㅎㅎ 식당 이름은 강천풍경식당이고 12시 조금 넘어서 갔는데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오히려 좋았어요. tv생생정보에도 나온 곳이었어요. 2층에서는 펜션도 같이 운영하더라고요. 전 고기가 먹고 싶어서 더덕불고기정식을 시키려다가 쌀쌀한 날씨 때문에 뜨끈한 국물도 먹고 싶어서 그냥 김치찌개로 골랐어요. 아빠는 산채비빔밥을 시키셨어요. 가격은 각각 만원이에요. 반찬은 고추장아찌, 깻잎, 백김치, 겉절이, 미역무침, 뭔지 모르겠는 반찬 하나 이렇게 나왔어요.

 

 

 

 

 

 

 

 

김치찌개는 뭐 무난하게 맛있었어요. 집에서 끓여먹는 김치찌개 맛 딱 그거였어요. 뚝배기에 끓이니까 따뜻한 게 넘 좋더라고요. 돼지고기도 잡내 없이 맛있었어요. 혼자 먹기에도 적당한 양이었어요. 반찬류는 간이 좀 많이 센 편이었는데 특히 배추 겉절이가 양념맛이 강했어요. 그나마 제일 맛있는 건 깻잎장아찌였어요. 백김치는 오래된 배추를 쓰신 건지 끝부분이 거뭇거뭇해서 먹기 좀 그랬지만 전 밥 먹을 때 반찬 남기는 건 싫어하는 편이라 깔끔히 다 먹었어요.

 

 

 

 

 

 

 

 

 

서비스로 주신 도토리묵인데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가 말캉말캉한 식감이 정말 좋았어요. 상추에 싸 먹으니 최고였어요.

 

 

 

 

 

 

 

 

 

 

 

밥을 다 먹고 상큼한 게 땡겨서 카페에 가려고 했는데 마침 근처 카페에서 딸기라떼가 입간판을 걸어놓았더라고요. 카페 이름은 '산솔'이라는 곳이고 각종 디저트랑 아이스크림, 커피 등 다양하게 팔고 있었어요. 아빠는 뜨거운 아메리카노, 저는 순창딸기라떼를 시켰는데 가격은 5000원, 7500원이었답니다...... 우선 딸기라떼 비주얼은 환상적이죠! 맨 밑에 딸기청이 깔려있고 사이엔 얼음과 우유 그리고 맨 위에는 크림과 생딸기 조각이 올라가 있었어요. 플라스틱 빨대랑 스푼을 같이 주시는데 먼저 딸기를 다 먹어야 밑에 음료를 마실 수 있다고 알려주셨어요. 일단 딸기만 먹어봤는데 딸기가 너무 셨어요...... 그나마 크림이랑 먹으면 괜찮을 것 같아서 같이 섞어서도 먹어봤는데 신 맛이 아주 조금 나아진 정도였어요. 그래서 이번엔 우유랑 떠먹어보니까 그제야 조금 낫더라고요. 생각보다 신 맛이 강했던 딸기 때문에 딸기라떼에 대한 기대가 전혀 없었는데 청이랑 우유랑 잘 섞고 한 입 먹어보니 이건 진짜 맛있었어요. 적당히 달달하면서 상큼한 맛이 최고였어요. 좀 아쉬웠던 부분을 말하자면 일단 너무 신 딸기랑 음료의 반이 거의 얼음이더라고요ㅠㅠ 얼음 크기도 커서 밑에 깔려있는 딸기도 먹기가 불편했어요. 그리고 아메리카노는 한약맛이 났..! 7500원이 싼 가격은 아닌데 몇 모금 마시니까 금방 바닥이 나서 맛있게 먹다가 빼앗긴 기분이었어요. 그래도 맛이라도 있어서 다행인 것 같아요. 하지만 다음에 또 오게 된다면 저는 아이스크림을 먹겠어요! 청강산 주위에 카페가 꽤 있으니까 여러분들도 오시면 가격 다 비교해 보고 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