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는 아빠와 함께 보냈다.
이 날은 영화를 보러 가기로 한 날이라 아침에 일찍 일어났다.
그래서 전 날에 산 베이글과 크림치즈를 먹고 단 걸 먹으니 뭔가 짭짤한 게 땡겨
공짜로 받은 신라면 컵라면을 끓여 먹었다.
역시 단짠이 최고다.
영화는 '노량'을 보았다.
나는 한산은 안 보고 노량은 영화관 가서 봤는데 그때가 벌써 10년 전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
솔직히 말해서 노량은 명량만큼 마음에 엄청 와닿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배우들의 발연기 없는 연기로 몰입도가 엄청났다.
특히 진린 역을 맡은 정재영 님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개인적으론 이순신이라는 역할과 가장 잘 어울리는 건 김윤석 배우님인 것 같다.
영화를 다 보고 나서 원랜 백화점 근처에 있는 칼국수집에 가려고 했는데 휴무여서
그냥 집 앞에 있는 족발집에서 시켜 먹기로 했다.
근데 어차피 대형 식자재마트도 들리기로 했어서 마트에서 파는 족발을 사 왔다.
여기가 양도 많고 훨씬 저렴해서 좋다.
쫄깃한 족발과 막국수 대신 끓인 불닭볶음면 그리고 레몬 소토닉을 같이 먹었다.
트리도 없고 케이크도 없었지만 그냥 가족과 맛있는 음식 먹는 게 최고인 것 같다.
그리고 마무리로 빠질 수 없는 디저트인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호두마루 컵아이스크림을 먹었는데 아빠가 진짜 고소하고 달달하다며
나랑 같이 한 통을 금세 비워버렸다.
아빠가 안 질리는 아이스크림을 먹으면 이렇게 바로 다 먹어버리니까
다음부턴 아주 진한 초콜릿아이스크림을 사서 좀 남기자고 하셨다ㅋㅋㅋㅋㅋ
작년 크리스마스땐 서울에 가서 언니랑 보냈던 것 같은데
이렇게 아빠랑 시간 보내는 것도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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