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역 근처 돈까스 맛집! '부타이 1막' 후기~

 

 

 

 

오늘은 서울에서 정말 맛있게 먹었던 돈가스 집을 소개해보려고 해요! 이때 먹었던 돈가스가 너무 맛있어서 다른 돈가스를 아무리 먹어도 이 집에서 먹었던 돈가스가 잊히지가 않더라고요ㅎㅎㅎ 바로 삼성역 근처에 있는 '부타이'라는 곳이에요! 여기가 체인점이라 제가 간 곳은 부타이 1막이고 다른 곳은 2막, 3막 이런 식으로 있는 것 같아요. 언니가 삼성역 근처에 있는 맛집을 검색해 줘서 이 집 후기가 좋다고 가보라고 했거든요. 마침 돈가스가 딱 땡겨서 고민없이 바로 먹으러갔어요.

 

그런데 보시다시피 간판이 크게 걸려진게 아니라 저렇게 작게 일본어만 적혀있어서 사람들이 줄 안 서고 있었으면 그냥 지나칠 뻔했어요.

 

가게 옆쪽 벽에는 줄을 동쪽으로 서주라는 종이도 붙어있어요.

 

 

 

가게가 지하에 있는데 처음 가게 문을 열고 들어가도 계단에서 또 줄 서서 기다려야 해요. 손님들이 다 드시고 자리가 날 때마다 점원분이 오셔서 자리에 안내해 주세요. 저는 한 30분 정도 걸렸어요.

 

 

 

 

제가 배정받은 테이블은 깔끔하니 좋았어요. 휴지와 통후추, 각종 양념, 메뉴판이 테이블에 배치되어 있어요.

 

 

 

저는 안심카츠가 먹고 싶었지만 하필 매진되었어서 그냥 로스카츠 정식(14000원)을 시키고 친구는 마제소바 기본맛(11000원)으로 시켰어요.

짠~ 제가 시킨 로스카츠정식이랍니다. 총 로스카츠는 5조각이고 위쪽에 레몬과 상큼한 드레싱이 뿌려진 샐러드 그리고 고추냉이가 한 접시에 담겨서 나왔어요. 

그리고 밥 1 공기와 장국, 로스카츠를 찍어먹을 수 있는 엑스트라버진오일, 히말라야소금, 백김치가 같이 나왔어요.

 

돈가스 소스는 원래 미제공인데 점원분께 요청하면 가져다주세요!

 

 

 

전 로스카츠 보자마자 감탄이 절로 나왔어요. 비계와 살코기의 적당한 비율과 저 탱탱하고 윤기가 좔좔 흐르는 등심이 너무나도 맛있어 보이지 않나요?ㅎㅎㅎㅎㅎ

 

 

 

맛있을 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실제로 먹어보니 역시나 최고더군요........ 고기가 생각보다 두툼하길래 좀 질기지 않을까 했지만 크나큰 오산이었어요. 겉은 튀김옷이 입혀져 있어서 바삭바삭한데 속은 저어어어엉말 부드럽고 육즙이 가득해서 촉촉한 식감이 정말 최고였어요. 심지어 끝부분에 있는 껍질? 비계? 부분은 이가 필요 없을 정도로 부드러워서 그냥 입 안에서 사라질정도였어요. 
정말 한 입 먹자마자 이게 진정한 일본식 돈가스라는 걸 알겠더라고요.

 

 

취향에 따라서 이렇게 고추냉이도 올려서 먹고~ 그냥 레몬즙만 뿌려서도 먹고~ 엑스트라 버진오일에 찍어서 히말라야 소금을 뿌려먹어도 너무 맛있어요. 솔직히 고기자체가 너무 맛있어서 뭘 찍어먹어도 다 맛있었어요.

 

 

이건 친구가 시킨 마제소바인데 마찬가지로 백김치랑 같이 나왔어요.

 

 

 

 

기본맛이라 매운맛이 전혀 안 날 줄 알았는데 약간 매콤한 편이었어요. 딱 기분 좋은 매운맛! 집에서 마제소바를 해 먹을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마제소바에 같이 들어있는 이 다진 고기, 마늘, 파, 부추의 식감이 정말 너무 좋아요. 재료들의 합이 최고라는 게 입 안 가득 느껴지더라고요. 사실 여태까지 밖에서 마제소바를 사 먹었을 땐 이 가격에 이 맛이면 집에서 몇 번이나 더 맛있게 만들어 먹을 것 같다는 생각이 항상 들어있는데 이 집 마제소바는 뭔가 좀 더 특별하고 함부로 따라 할 수 없는 맛이 같이 느껴져서 특색 있고 좋았어요. 전 돈가스를 다 먹었는데도 친구가 배부르다며 마제소바를 반이나 남겨서 저보고 먹어달라길래 마지막 남은 양념에 밥까지 비벼먹고 깔끔히 해치워줬답니다~ 
전 이날 먹은 마제소바도 물론 맛있었지만 로스카츠가 제 입맛엔 넘사벽이었어요. 아마 이 집을 뛰어넘는 돈가스 가게는 당분간 못 찾을 것 같아요. 다음에 또 서울 오면 이 집은 반드시! 곡! 다시 먹으러 갈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