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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상생활/일상

0209설날 연휴는 할머니댁에서~

by 노랑돌쩌귀 2024.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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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휴도 어김없이 할머니댁에 갔다.
나랑 언니는 하루만 있다가 올 거라서 좀 빨리 가기로 했다

우선 아침은 레드키위, 베이글, 사과, 맥반석 계란 등 아주 든든하게 챙겨 먹었다!







전날에 하나 남은 거 겨우 사온 파더스 베이글!!
전자레인지에 돌려야 하는 건데 언니가 에프에 너무 빠삭하게 구워버렸다ㅋㅋ
그래도 무화과 크림치즈를 발라먹으니 최고였다.







차 타고 가던 중에 새로 생긴 휴게소에서 아이스 오곡라떼를 시켰는데 달달한 미숫가루맛이었다.
밑에 가루가 잘 안 섞인 건 좀 아쉬웠다.....








가자마자 바로 집에서 만들었던 된장찌개 밀키트를 꺼내서 소고기 된장찌개를 만들어먹었다.
내가 할 때는 뭔가 간이 부족했는데 언니가 이럴 땐 조미료의 힘 좀 빌리라고 다시다 한 큰 술을 넣었다.
역시 대기업의 맛이 최고다.







이번 명절은 전, 과일, 떡, 나물같이 제사상에 올라가는 건 다 사 온다고 아무것도 준비하시지 말라고 아빠가 할머니께 그렇게 당부했는데 역시나 금세 잊어버리시곤  나물을 한가득 준비해 두셨다......







할머니가 평소 자주 쓰던 물건에 애착이 강하셔서 원래 있던 자리에 없으면 귀신같이 찾아서 다시 놓아두고 오래 쓰는 편인데 치매증세가 더 심해지셨는지 사무용 가위를 부엌에 꽂아두셨다.
심지어 한쪽 손잡이가 빠져버려서 테이프로 감아두시기까지 하셨다.








항상 거실 벽에 붙어 있던 보일러가 사라져서 어디 있나 봤더니 안방에 이렇게 붙여져 있어서 놀랬다ㅋㅋㄱㄱ
아빠한테 왜 이렇게 돼있냐고 물어보니 할머니가 보일러 조작법도 잘 모르시면서 만지다가 늘 꺼버린다고 삼촌이 자물쇠를 채운 거라고 하셨다.







점심을 먹고 장보기 겸 드라이브 가는 차에서 너무 땡겼던 프링글스를 오랜만에 먹었는데 정말 최고였다!







아빠가 수문에 가보고 싶다고 하셔서 가는 길에 새로 생긴 카페가 있길래 바로 들어갔다.
아빠가 원래 여기는 무덤이 많이 있던 땅이었는데 언제 이렇게 카페가 생겼는지 궁금해하셨다
카페 '위로'라는 곳인데 내부도 정말 넓고 바다도 볼 수 있는  곳이라 가족들과 가기 딱 좋은 곳이다.
우리가 시킨 건 허니브레드, 아포가토, 오곡라떼이다.








음료도 맛있고 특히 아포가토가 아이스크림을 엄청 많이 줘서 더 좋았다.
대신 허니 브레드에 올리는 생크림은 너무 금방 물처럼 녹아버려서 아쉬웠다.








다 먹고 바다 근처로 드라이브 좀 하다가 집에 와서 2시간 동안 거하게 낮잠을 잤다.








그리고 언니 회사에서 보내준 소고기세트를 구워 먹고 사천 짜파게티도 끓여 먹었다.








이렇게 싸 먹어주면 정말 환상적인 맛이다.







뭔가 부족해서 수육용으로 산 통 삼겹살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먹었다.
역시 고기는 두꺼운 게 최고다.
구운 팽이버섯, 양파, 대파도 같이 먹었더니 더 맛있었다.








디저트는 아랫집 할머니께 받은 샤인머스캣~







먹은 거 다 치우고 설거지까지 하느라 너무나도 쉬고 싶었지만 아빠가 제사상에 올릴 수육도 만들어야 한다고 해서 귀찮음을 무릅쓰고 만들었다.







넘 피곤했는데 19년 지기 친구의 선물을 받고 다시 행복해졌다ㅠㅠ







씻는 것도 귀찮아서 누워있다가 언니의 추천으로 환승연애3를 보게 되었다.
난 여태까지 하트시그널, 솔로지옥 같은 연애 프로그램은 정말 왜 하는지도 모르겠고 왜 보는지도 이해가 안 됐었는데 역시 실제로 경험해 봐야 깨닫는 것 같다.
누가 누군지도 잘 모르는 상태에서 8화를 먼저 봤는데도 넘 흥미진진해서 언니랑 같이 2시간짜리를 끝까지 봐버렸다ㄱㅋㅋ
언니때문에 내가 더 과몰입하게 되어버렸다 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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