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저의 일상이 담긴 블로그입니다\^@^/
나의 일상생활/일상

0210 다시 집으로~~

by 노랑돌쩌귀 2024. 2. 13.
반응형







전 날에 12시 되자마자 누웠는데도 잠이 계속 안 오고 옆집에 개 짖는 소리 때문에 도저히 잘 수가 없어서 거의 새벽 3시에 잠이 들었다.

마음 같아선 12시까지 늘어지게 늦잠 자고 싶었지만 제사상에 올릴 떡국을 만들어야 해서 7시에 일어났다.
할머니도 만드실 수는 있지만 치매증상이 심해진 이후로 음식 맛이 들쑥날쑥 이기도 하고 할머니가 만든 요리엔 꼭 하얀색 꼬부랑 머리카락이 들어있어서 내가 만드는 게 위생적인 면에 있어서도 그렇고 훨씬 낫다.









후식으론 달달한 믹스커피와 샤인머스캣!
시원하게 먹으니 더 맛있었다.
언니랑 한통 다 비웠다.








아침까지 다 먹고 아빠차를 타고 목욕탕에 가려는데 추운 날씨 탓인지 앞유리에 살얼음이 끼어있었다.
언니가 나 닮았다고 낙서를 해줬다......









거의 1시간 만에 목욕을 끝내고~







바로 앞에 있는 바닷가에 갔다.
마침 아빠도 앞에 계셔서 같이 찍어봤다.








씻고 나와서 그런지 아이스크림이 너무 땡겨서 마트에서 더블 비얀코를 사 먹었는데
난 베리&애플 맛인 줄 알고 산 건데 베리&베리 맛이었다ㅠ








원래 목욕이 끝나고 할머니댁에서 점심을 먹고 집에 가려고 했는데 언니가 빨리 가야 한다며 제일 빠른 시간의 열차를 예매했다.
가는 길에 먹기 위해 먹고 싶은 빵을 사고 나서~








바로 보성역으로 향했다.







여기서 열차를 타보는 건 처음이다.








남도해양열차 S-train이라는 기차인데 여행용 열차여서 그런지 특이한 좌석이 아주 많았다.
디자인도 독특했다.
뭔가 친구들이나 가족들끼리 기차여행 갈 때 타면 너무 좋을 것 같았다.








앉자마자 먹을 거를 꺼냈다.
여기가 좌석은 아주 푹신푹신해서 좋았는데 간이 책상이 없고 콘센트도 고장 나있어서 충전이 안 됐다ㅠ

언니가 블로그에 올릴 사진을 찍을 거라고 하니까 포즈를 취해줬다ㅋㅋ
편의점에서 산 맥반석 계란이랑 빵과 보리차를 아주 야무지게 흡입했다.
먹고 나서 급격히 몰려오는 피로감에 한 30분 동안 침 흘리며 꿀잠을 잤다.








오랜만에 광주 지하철을 탔는데 역시 사람이 거의 없어서 정말 좋다.
그런데 어디선가 풍겨오는 시큼한 냄새가 넘 싫었다.







아빠는 하루 더 있다 온다고 하셨고 언니도 약속이 있어서 저녁 늦게 온다고 하길래 오랜만에 집에서 혼자 편히 있을 수 있겠구나!!!! 하고 할머니댁에서 싸 온 수육을 같이 먹으려고 불닭을 끓였다.
역시 불닭과 수육의 조합은 최고다.
먹기만 하면 심심해서 환승연애를 1화부터 다시 봤다.
근데 아빠가 할머니댁에 막내고모네가 온다고 그냥 바로 집에 온다고 하셔서 좋다가 말았다ㅠ







언니가 만화책&굿즈존을 구경하고 싶다고 해서 마침 필요 없는 굿즈들을 선물로 줬다.
언니 친구분들 중에서도 주술회전 팬들이 많아서 몇 개 더 챙겨줬다.
요샌 주술회전보다 은혼이 더 땡긴닼
아빠가 보성역으로 데려다줄 때까지만 해도 할머니로 인한 스트레스가 많이 쌓여있었는데 아빠가 요리, 설거지 다하고 수고 많았다며 50000원을 용돈으로 주셨다ㅠㅠ
돈을 받는 순간 스트레스가 싹 없어졌다.
이런 게 금융치료라는 걸 아주 제대로 알 수 있었던 날이었다!
앞으로도 할머니댁 갈 때마다 돈 주셨으면 너무 좋겠다ㅎ

728x90

'나의 일상생활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0213 친구들의 감동적인 선물~  (4) 2024.02.15
19년 지기 친구의 선물ㅠ🍇  (28) 2024.02.14
0209설날 연휴는 할머니댁에서~  (9) 2024.02.12
집이 최고다ㅠㅠ  (47) 2024.02.11
뜻밖의 선물💙  (39) 2024.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