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어제 오랜만에 아빠와 등산을 갔다.
평소에는 집 근처에 있는 운암산으로 자주 갔는데 이번엔 광주국립박물관 근처에 있는 매곡산에 갔다.
그동안 1시간 정도 탔던 사이클도 요샌 안 하고 간단한 스쿼트나 플랭크 정도만 계속하고 있던 상태라
오랜만에 운동도 제대로 해볼겸 정상까지 가고 싶었다.
하지만 그것은 헛된 꿈에 불과했다........ 높이 올라갈수록 차가운 바람이 쌩쌩 불어서 뼈가 시릴 듯 추웠고
심지어 난데없이 눈발도 날렸다.
가파른 계단도 끝도없이 이어져서 숨 쉬기 벅찰 정도였는데 거센 바람까지 얼굴에 몰아쳐서 더 힘들었다.
아빠는 전부터 혼자 자주 등산하셨던 곳이라 거뜬히 가셨는데 나는 너무나도 힘들었다......
아빠가 뒤에서 잡고 밀어주지 않으셨다면 1/3도 못 가서 다시 하산했을 것이다.
내가 너무 힘들어해서 그런지 한 2/3까지 오고나서 아빠가 정상엔 다음에 도전하자고 하고 좀만 쉬다가 다시 내려갔다.
여기가 중간쯤에 있는 쉼터인데 이 높이에서 찍어도 광주 동네가 거의 다 보이는데
정상에서 찍었으면 얼마나 더 잘 보였을지 궁금하기도 했다.
다음엔 진짜 장갑도 끼고 등산화까지 신어서 정상에 도달할 것이다!!!!!
728x90
'나의 일상생활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오는 날 먹은 뜨끈한 곰탕! (37) | 2023.12.01 |
---|---|
분식과 양식의 조합! (8) | 2023.11.28 |
김밥이 먹고 싶을 땐 직접 싸 먹기! (34) | 2023.11.23 |
할머니댁에서 배불리 먹은 날~ (19) | 2023.11.20 |
파김치와 대파김치~ (6) | 2023.1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