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순대가 너무 먹고 싶어서 마트에서 파는 시판용 순대로 순대볶음을 만들어봤어요.
이 요리는 백종원의 요리비책 레시피를 보고 만들었어요.
저는 쫄깃찰순대를 사용했고 냉동 보관했다가 요리하는 날에 꺼내서 자연해동했어요.
재료 순대 1/2팩(250g), 물 1/2컵(90g), 양배추 4컵 채 썬 거(180g), 양파 1/2개 채 썬 거(100g), 대파 1/2대(60g), 들깻가루 3큰술(22g), 깻잎 10장(20g), 식용유 3큰술(20g), 청양고추 2개 채 썬 거(20g)
대파는 길게 반으로 잘라서 길이 6cm, 양배추는 결 반대 두께로 0.5cm, 양파는 두께 0.5cm, 청양고추는 두께 0.3cm(두껍게 썬 고추랑 섞어서 사용해도 좋아요!), 깻잎은 반으로 가른 후 두께 1cm로 잘라 준비해주세요.
순대는 너무 얇게 썰어버리면 다 터져서 당면 볶음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두께 1.5cm 정도로 썰어줘요.
양념장 재료 진간장 4큰술(38g), 간 마늘 2큰술(38g), 고춧가루 3과 1/2큰술(28g), 설탕 1과 1/3큰술(16g), 고추장 2/3큰술(15g), 물 1/2컵(90g), 후춧가루 약간
가게에서 파는 맛을 내고 싶으시다면 꼭 미원이나 소고기 다시다를 반 티스푼 정도 넣으세요!!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강불로 달궈줍니다.
먼저 채 썬 양파를 넣고 지글지글거리면
양배추, 대파를 넣고 함께 볶아줍니다.
채소가 반 정도 익었을 때 양념장을 넣고
고추기름이 나오도록 볶아줍니다. 양념장이 탈 것 같을 때엔 약불로 줄인 후 볶아줘요!
물, 들깻가루를 넣고 섞은 후에 졸여가며 볶아준다. 양념장을 만들었던 그릇에 물을 부어서 섞고 넣으면 양념 하나 남김없이 다 쓸 수 있어요.
순대는 마지막에 넣어서
터지지않도록 살살 조리듯이 섞어줍니다. 저는 국물이 좀 졸았을 때 넣어버렸는데 이때보단 국물이 더 자박자박하게 남아있을 때 넣어야 순대에 양념도 더 잘 배고 맛있어요.
순대가 어느 정도 익었을 때 준비해둔 깻잎을 잘 풀어서 올려주고 청양고추와 함께 약불에 볶으면 맛있는 순대볶음 완성입니다~ 이 상태로 먹어도 되고 깻잎까지 다 볶아서 그릇에 담아 먹어도 돼요.
전 먹기 좋게 그릇에 담아서 먹었어요.
치즈 좋아하시는 분들은 저처럼 체다치즈나 모짜렐라 치즈 올려서 드셔 보세요!
매운 거 잘 못 드시는 분들도 치즈 올려서 드시면 매콤한 맛이 중화돼서 잘 드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님 저처럼 한쪽은 오리지널로 먹어보고 다른 한쪽은 치즈 올려서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어릴 때 한창 학원 늦게까지 다니면서 길거리 트럭에서 야식으로 사 먹었던 순대볶음이 진짜 맛있었는데 그때 먹었던 추억의 맛이 그대로 느껴졌어요. 쫄깃 통통한 식감의 순대와 아삭아삭한 각종 채소가 매콤한 양념에 볶아져서 너무 맛있었어요. 다음엔 여기에 당면까지 넣어서 만들어봐야겠어요. 전 사실 소주는 그냥 소독약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인데 이 순대볶음을 한 입 먹자마자 '아.... 이게 딱 소주랑 먹을 술안주구나'라는 생각이 확 들었었욯ㅎㅎㅎ 더 맛있게 드시려면 딱 깻잎 한 장에 순대랑 채소 올리고 여기서 꼭!!!! 마요네즈까지 올려서 한 입 하면 정말 끝장나요. 와 또 먹고 싶어 지네요. 마요네즈의 고소 느끼함이 순대볶음의 매콤함이랑 정말 잘 어울려요. 더 매운맛을 원하시는 분들은 저처럼 청양고추 썰어서 같이 싸서 드셔 보세요. 굳이 배달시켜먹지 않아도 집에서 가게에서 파는 맛을 낼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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